인터넷으로 중고 거래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실 테죠?
거래하시면서 안타깝게도 사기 경험이 있으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쓰라린 다년간의 중고 거래 및 실제 사기 피해, 사건 접수 등의 경험들을 겪으면서
개인적인 경험일 수도 있지만, 그나마 중고 거래에 있어서 사기를 당할 위험을 최대한 피해보기 위한 노하우를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1. 피해야 할 매물 및 거래자
예를 들어 아이폰 1대를 중고로 구매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우선 매물을 찾기 위해 보통 많이들 검색하시는 곳이 네이버 중고나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아이폰 관련 카페일 것입니다.
어느 곳에서 매물을 검색하시든, 주의해야 할 점은 비슷합니다.
일단 마음에 드는 매물 및 판매자를 발견하셨다면, 아래와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합니다.
첫 번째, 판매자의 과거 거래내역 여부
만약, 최근까지 거래가 꾸준히 많다면, 과거 거래내역을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과거 거래내역에서 자세히 살펴봐야 할 점은 매물 사진을 촬영한 환경이 항상 같은 장소인지, 직거래 위주의 거래량도 있는지, 직거래 장소가 항상 동일한 곳인지 확인해보고, 해당 사항이 많으면 많을수록 허위 매물일 확률이 낮습니다.
두 번째, 판매자의 해당 커뮤니티 활동 여부
판매자가 사기 목적을 위한 계정을 만들었다면 판매글만 올릴 뿐, 다른 활동은 하지 않을 활률이 높습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실제 판매와 무관한 다른 글들도 게재하고, 구매글을 올리거나, 댓글 등을 통해 커뮤니티 활동을 한다면,
그 계정은 사기 목적을 위한 계정일 확률이 낮겠죠
또한 판매자가 언제부터 그 계정으로 활동을 하였는지도 알 수 있으니, 오래 꾸준히 활동한 계정일수록 사기 확률이 적을 것입니다.
세 번째, 가격의 적정성
쉬운 얘기지만, 정말로 떨쳐내기 어려운 유혹이 가격입니다.
같은 매물이라면 우선, 싸게 구매하고 싶은 것이 대부분의 중고 구매자들의 심리이기 때문이죠
급처, 쿨 거래 수준을 넘어 후려치는 가격의 매물은 일단 혹하기 전에 의심해봐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네번째, 안전거래 및 직거래를 무조건 피하는 판매자
처음부터 안전거래 및 직거래 매물은 사기일 확률이 극히 낮겠지만, 대부분의 중고 거래는 택배 및 직거래 형태로 이뤄집니다.
안전거래 형태를 꺼리는 판매자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안전거래를 피한다고 사기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나마 안전거래가 사기일 확률이 낮을 뿐, 이 부분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다만, 판매자와 가까운 곳에 가는 조건으로 직거래를 제안해도,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회피하거나, 처음엔 직거래 가능하다고
매물을 올려놓고, 막상 직거래하자고 했을 때, 회피하는 경우에는 사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 매물의 진실성
올려놓은 매물의 사진 및 설명들이 정말로 판매자의 것이 맞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같은 제품 사진을 퍼와서 자신의 것인 양 매물을 올려놓는다면 사실상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매물 사진을 통해 매물을 촬영한 장소, 각도가 다른 매물들과 유사한지 확인해봐야 하고,
판매자에게 매물에 대한 추가 질문(예를 들면, 구매일자, 제품에 따른 특성 등)을 해서 판매자의 설명이 정확한지, 매물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더치트 사용 방법
위와 같이 해당 매물이 진실된 것이라 믿고, 거래를 시작하기로 했다면, 중고 거래 특성상 보통 구매자가 선입금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판매자는 보통 계좌를 알려줄 것이고, 구매자는 상대방의 계좌로 돈을 보내야만 하는 상황이죠
일단 판매자의 계좌번호를 알게 되었다면,
더치트 사용 방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더치트 사이트(thecheat.co.kr)에 접속하면 위와 같은 창이 나타나는데요.
검색창에 계좌번호, 계좌 명의인,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면 검색창에 입력해봅니다.
만약 같은 계좌번호, 계좌 명의인, 전화번호로 피해 사례가 있다면, 사기일 확률이 99%이므로, 이 거래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더치트 사이트에 아무런 검색 결과가 없더라도, 계좌번호, 계좌 명의인, 전화번호 등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해서 혹시라도 뭔가 사례가 있는지 한 번 더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바일을 통해서도 더치트 앱을 이용해서 간단히 사기 피해 사례가 있는지 검색할 수 있는데요.
앱을 다운로드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가 정말 고가의 제품을 거래할 때 안심하기 위해 사용하는 꼼수인데,
판매자와 거래 중(거래 약속 후 입금 전인 상황) 일 때, 다른 휴대전화기가 있다면 다른 번호로 판매자에게 다른 구매자인 척 매물이 팔렸는지 메시지를 보내봅니다.
진실된 판매자라면, 그러한 문의에 '팔렸어요' 또는 '지금 거래 중인데, 불발되면 연락드릴게요' 등 보통 두 가지 경우로 대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 상황에서 아직 안 팔렸다며 거래를 정말로 시도하려고 한다면, 의심해봐야 할 것입니다.
3. 거래 성사 후, 물건 확인 단계
택배가 도착하였다면, 대부분 곧바로 개봉을 할 것입니다.
저도 귀찮기도 하고, 그 설렘에 곧바로 개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주 저렴한 물건이고, 파손의 우려가 없는 물건인 경우에는 곧바로 개봉해도 되겠지만,
고가이거나, 파손되기 쉬운 물건들(예를 들면, 모니터, 카메라 렌즈 등)은 처음부터 파손된 물건을 속이고 보낸 것인지, 배송 과정에서 파손된 것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경우에는 개봉하는 장면을 휴대전화기로 동영상 촬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거래하기로 한 물건이 아닌 다른 물건(벽돌... 등)이 들어있다면 너무나도 명확한 증거가 될 수 있고,
거래 물건이라도, 파손된 경우, 최소한 구매자의 귀책사유가 아니라는 것은 입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파손된 물건을 속이고 보낸 것인지, 배송 과정에서 파손된 것인지 구분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경우, 최소한 판매자가 안전한 포장을 했는지 정도는 밝혀낼 수 있으며, 판매자가 제대로 포장을 안 했다면 차후 그 책임을 물을 증거 자료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다 알고 계시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제가 중고 거래를 하면서 나름 사기 피해 확률을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짧게나마 정리해보았습니다.
사기꾼들은 날이 갈수록 진화해서 요즘에는 거래내역이 많은 계정을 해킹해서 마치 그 계정의 주인 행세를 하면서 구매자를 안심시키는 경우도 많으니, 활동 이력이 많은 계정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중고 거래 경험이 많지 않으신 분들은 위의 사항들만 주의 깊게 살펴보시더라도, 어느 정도 사기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허접하지만, 몇 가지 내용들을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