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이 무엇인가요?
굴, 멍게 등 해산물과 꿀빵 등 여러 음식이 많지만, 저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충무김밥입니다.
통영에는 곳곳에 충무김밥 식당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특히 통영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여러 곳의 충무김밥 식당들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통영 충무김밥 맛집 원조 3대 할매 김밥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통영 원조 3대 할매 김밥 건물 외관입니다.
위치는 통영시 통영해안로 327인데 통영 강구안과 통영 중앙 전통시장 근처에 있습니다.
식당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다른 곳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참고로 영업시간은 매일 08:30 ~ 21:30이라고 하네요.
식당 내부는 깔끔한 편입니다.
테이블이 그리 많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비슷한 규모의 2층도 있어서 손님이 많을 경우에는 1층에서 김밥과 국을 들고 2층으로 올라가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장에서 식사를 하면 반찬은 리필을 해주더라고요.
통영 원조 3대 할매 김밥 벽면에는 원산지 표시와 함께 각종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쌀, 고춧가루, 오징어, 배추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네요.
1인분에 6,000원인데, 포장은 2인분부터 가능합니다.
벽면에는 충무김밥의 유래에 대해서도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오래전 김밥을 판매하다가 너무 빨리 변질되어 반찬과 밥을 분리해서 만들게 된 것이 충무김밥의 유래라고 하네요.
저는 충무김밥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김밥 3줄과 오징어, 어묵 무침, 섞박지 그리고 시래깃국입니다.
미리 만들어놓은 것이기 때문에 주문과 동시에 곧바로 나오네요.
김밥은 크기는 작아 보이지만, 속에 밥이 꽉 차 있어서 보기보다는 양이 많습니다.
김은 바삭거리기보다는 부드럽고, 밥의 맛이나 상태는 좋았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오징어와 어묵 무침입니다.
오징어는 질기지 않고,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고, 어묵은 당연히 부드럽습니다.
간은 너무 맵거나 짜지 않고, 적당한 편이네요.
옛날 충무김밥은 대부분 오징어였는데, 언제부터인지 오징어의 자리를 어묵이 넘보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오징어, 어묵 무침과 함께 반찬으로 나온 섞박지입니다.
섞박지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라서 한 입에 넣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한번 베어 먹는 정도로 적당한 크기입니다.
섞박지 또한 간이 너무 짜거나 맵지 않고 적당한 편인데, 숙성도 적당히 되어서 신 맛도 적당하더라고요.
함께 나온 시래깃국입니다.
시래깃국은 간이 적당히 잘 되어 있고, 맛도 있는데, 건더기가 너무 적어서 거의 국물만 있는 수준입니다.
그 부분이 좀 아쉽네요.
저는 1층에 자리가 없어서 2층에서 먹었는데, 2층 창가에서 바라본 풍경은 강구안이 바로 보이는 풍경이라서 운치가 있습니다.
사실 충무김밥이라는 것이 아주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요리는 아니라서 잘하는 집보다 못하는 집 찾기가 더 어려운 것 같은데요.
통영의 웬만한 충무김밥 식당은 기본 이상의 맛은 보장되는 것 같습니다.
통영 원조 3대 할매 김밥도 아주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이 보장되는 맛이라고 느껴집니다.
통영에서 충무김밥을 드시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서 드셔 보시면 실망은 하지 않으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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